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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이 지은 질문 · Q-79

스트링 가방 있을까요?

스트링으로 입구를 여미는 가방을 목록에서 셋 골랐어요. 편하게 메기 좋은 센토르의 나일론 스트링 백팩 블랙, 부드러운 반달 곡선이 돋보이는 쓰리투에이티의 라운드 호보백 핑크, 그리고 캐주얼한 무드의 여밈 메시 백 카키 스트라이프예요. 끈을 당겨 자연스러운 주름을 잡는 스트링 가방은 매끄러운 지퍼 가방과 달리 옷차림의 긴장을 가볍게 풀어주는 멋이 있지요.

호보백이라는 이름의 호보(Hobo)는 19세기 말 미국에서 화물열차를 몰래 타고 떠돌며 일자리를 찾던 이주 노동자들을 가리키던 말에서 유래했어요. 당시 이들이 막대기 끝에 천으로 소지품을 싸서 어깨에 멨던 봇짐의 축 처지는 실루엣을 본떠 만든 가방이지요. 1936년에 35센트라는 가격표를 달고 상업적으로 처음 등장한 뒤 1960년대 히피 운동을 거치며 방랑과 자유를 상징하는 클래식 가방으로 자리 잡았어요.

짐의 무게에 맞춰 형태가 흐르던 유랑자의 봇짐처럼 스트링 가방도 내용물에 따라 실루엣이 유연하게 바뀌는 매력이 있어요. 이 셋 가운데 백팩 형태로만 좁혀서 볼까요, 아니면 10만원 아래나 나일론 소재 쪽으로 먼저 살펴볼까요?

↳ 백팩으로만 보기

백팩으로만 다섯을 추렸어요. 여밈의 미니 데이 백팩과 데이 백팩, 로우 타이드의 스트링 백팩, 센토르의 나일론 스트링 이지 백팩, 그리고 아모멘토의 시어 나일론 백팩이에요. 이번에 모인 것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검은색이고, 나일론이나 스트링 디테일로 부피감을 줄여 가볍게 멜 수 있는 형태 쪽으로 기울어 있어요.

가방 이름에 흔히 쓰이는 데이팩이 일상으로 들어온 데에는 대학 서점의 일화가 있어요. 1970년대 초만 해도 대학생들은 교과서를 가죽 끈으로 묶어 옆구리에 끼고 다녔는데, 비가 자주 내리는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교 학생들이 책을 젖지 않게 하고 자전거를 타려고 서점 스포츠 코너의 잔스포츠 등산 배낭을 사서 책을 넣기 시작했지요. 이를 본 서점 매니저의 제안으로 바닥을 튼튼한 가죽과 비닐로 보강한 '유니버시티 북스토어 럭색'이 납품되었고, 출시 첫 분기 만에 수백 개가 팔려나가며 미국 전역의 캠퍼스 백팩 문화를 만들었어요.

무거운 짐을 가득 채우던 예전의 배낭과 달리, 요즘은 가벼운 차림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얇은 나일론과 유연한 스트링 가방이 유독 자주 보여요. 다섯 가방 모두 저마다 어깨에 걸치는 멋이 다른데, 조건을 하나 얹어 좁혀볼까요? 노트북 들어가는 걸로 볼까요, 나일론 소재로 볼까요, 아니면 10만원 아래로 볼까요.

미니 데이 백팩 mini day backpack (star black)데이 백팩 day backpack (star black)[1st REORDER] STRING BACKPACK [BLACK] - Low TideCENTAUR NYLON STRING EASY BACKPACK_BLACKsheer nylon backpack, blacksheer nylon backpack, white

↳ 노트북 들어가는 걸로

노트북을 챙겨 다닐 가방으로 센토르의 'CENTAUR NYLON STRING EASY BACKPACK_BLACK'을 골랐어요. 나일론 소재로 만들어져 가방 자체의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조임끈으로 자연스럽게 입구를 여닫는 구조라 두께감이 있는 전자기기도 편하게 넣을 수 있어요. 요즘 나오는 백팩들은 노트북 무게를 덜어 주려고 가방 외피를 최대한 가볍게 덜어내는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지요.

1981년에 처음 등장했던 상용 이동식 컴퓨터 오스본 1은 무게가 자그마치 11킬로그램에 달했어요. 본체 뚜껑을 닫고 걸쇠를 채워 서류가방처럼 쥐는 형태였는데, 5인치짜리 작은 화면에 내장 배터리조차 없어 반드시 벽면 콘센트를 찾아 전원 코드를 꽂아야 했지요. 팔이 저릴 정도로 무거운 기계였지만 사무실 밖 책상으로 업무를 들고 나갈 수 있다는 점 하나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어요.

그 묵직한 서류가방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 우리가 메고 다니는 노트북과 나일론 가방의 조합은 참 다행스러운 진화예요. 이 백팩은 짐을 채워도 특유의 유연한 실루엣이 살아나서 차림새가 둔해 보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백팩 말고 한쪽 어깨에 툭 걸치는 크로스백도 함께 볼까요, 아니면 태블릿에 맞춘 크기로 더 좁혀서 찾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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