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m, a good brandFASHIONLIVINGOUTDOORMY ACCOUNT

메인으로 돌아가기 ↗

hmmm이 지은 질문 · Q-167

단독으로 입을 얇은 코튼 셔츠 괜찮은 거 있을까요?

단독으로 시원하게 입기 좋은 얇은 코튼 셔츠로 넷을 골랐어요. 잔잔한 조직감이 만져지는 마지셔우드의 코튼 도비 셔츠와 윈도우페인 체크 셔츠, 가볍게 비치는 결이 고운 모이아의 시어 스트라이프 셔츠와 시어 체크 셔츠예요. 얇은 면 셔츠는 살갗에 닿는 촉감과 은은하게 드러나는 실루엣 덕분에 단벌로도 차려입은 태가 나지요.

1783년 마리 앙투아네트는 코르셋을 벗어던지고 얇은 면 모슬린으로 만든 슈미즈 드레스를 입은 초상화를 공개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어요. 왕비가 속옷 차림으로 대중 앞에 서서 전통 실크 산업을 망친다는 비판 탓에 전시된 그림이 철수되기까지 했지요. 하지만 몸을 조이지 않는 이 얇고 자연스러운 면 옷은 결국 전 유럽 여성들에게 번져 복식사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살결이 비치는 가벼운 면 셔츠 하나가 주는 편안함은 그때나 지금이나 옷차림을 한결 자유롭게 해 줘요. 골라 둔 넷 중에서 더 마음이 가는 쪽이 있을까요? 깔끔한 화이트로 볼까요, 아니면 체크나 패턴이 들어간 쪽이 좋을까요? 15만원 아래로 예산을 맞추거나 슬림한 핏으로 추려 드릴 수도 있어요.

↳ 깔끔한 화이트로

깔끔한 화이트 셔츠 세 벌을 골랐어요. 아모멘토의 시어 슬림 셔츠, 알와이오오의 옥스퍼드 워시드 셔츠, 그리고 렉토의 디태처블 스카프 코튼 셔츠예요. 새하얀 셔츠는 옷장에 여러 벌을 채워 두어도 매무새를 다듬을 때마다 늘 새로 손이 가는 기준점이지요. 아모멘토는 얇게 비치는 원단으로 선을 가볍게 드러내고, 알와이오오는 빈티지 화이트 톤에 바스락거리는 질감을 살렸어요. 렉토는 목둘레에 스카프를 둘렀다 떼어낼 수 있게 만들어 차림의 모양을 바꾸기 좋아요.

1827년 미국 뉴욕주 트로이의 주부 해나 몬태규는 매일 셔츠를 문질러 빠는 고된 노동에 시달리다 유독 목깃만 땀과 때로 쉽게 더러워진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셔츠 몸통은 멀쩡하니 가위로 칼라만 잘라내 따로 세탁하고 단추로 다시 여미는 방식을 고안했는데, 이 발명 덕에 남편은 매번 옷 전체를 빨지 않고도 늘 말쑥한 차림새를 유지했지요. 이 영리한 아이디어는 곧 지역 사업가를 통해 상품화되었고, 트로이 마을을 미국 전역 칼라 생산의 중심지로 키워냈어요.

목둘레의 깃이나 스카프를 떼어내어 다루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흰 셔츠의 쓰임새를 넓혀 주는 영리한 장치예요. 몸을 가볍게 감싸는 슬림핏으로 좁혀 볼까요, 아니면 스카프가 달린 쪽부터 먼저 살펴볼까요?

Ox. washed shirts [Vintage white]

↳ 슬림핏으로

몸선을 단정하게 정리해 주는 슬림핏 화이트 상의 셋을 골랐어요. 잔잔한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마지셔우드의 슬림 라인드 셔츠, 얇은 두께감으로 은은하게 비치는 아모멘토의 시어 슬림 셔츠, 그리고 네크라인 프릴이 돋보이는 어몽의 브이넥 블라우스예요. 셋 다 품이 넓지 않아서 단독으로 입어도 좋고 외투 안에 받쳐 입기에도 걸리는 자리가 없지요.

슬림한 실루엣을 이야기할 때 2000년대 초반 에디 슬리먼이 디올 옴므에서 선보였던 남성복 수트를 빼놓기 어려워요. 창백하고 깡마른 모델들을 기용해 군더더기를 전부 깎아낸 스키니 핏은 패션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켰지요. 당시 샤넬을 이끌던 칼 라거펠트도 슬리먼의 46 사이즈 옷을 입겠다는 목표 하나로 13개월 만에 42kg을 감량하고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했어요.

요즘 옷장에 다시 슬림한 선이 돌아오는 걸 보면 유행은 참 끈질기게 자리를 바꿔요. 이 셋 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더 좁혀 볼까요? 10만원 미만으로 값을 맞출 수도 있고, 디테일 없는 미니멀한 셔츠나 허리선이 선명하게 잡힌 스타일로도 갈 수 있어요.

최종 선택 상품

관련 아티클

이 대화의 주제로 매거진에서 찾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