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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이 지은 질문 · Q-1324

캠퍼스룩으로 청바지에 편하게 툭 걸쳐 입기 좋은 옥스퍼드 셔츠 찾아요.

청바지 위에 편하게 둘러 입기 좋은 셔츠로 문달의 로우 셔츠와 클래식 라운지 셔츠, 그리고 아모멘토의 오픈 칼라 셔츠까지 셋을 골랐어요. 셋 다 화이트와 아이보리 톤이라 데님 위에 툭 얹었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려요. 옥스퍼드 특유의 도톰하고 빳빳한 질감이 있어서 구김 걱정 없이 털털하게 입기 좋지요.

19세기 후반 스코틀랜드의 한 방직공장은 명문대 이미지를 원단에 담으려고 옥스퍼드·케임브리지·하버드·예일의 이름을 붙여 네 가지 셔츠 원단을 선보였어요. 다른 세 대학 원단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사라졌지만, 실을 두 올씩 엮어 짜서 내구성이 뛰어났던 옥스퍼드만 홀로 살아남았지요. 정작 자기 대학 이름을 잃어버린 하버드와 예일 학생들이 이 질긴 셔츠를 일상복으로 애용하면서 오늘날 캠퍼스 룩의 대명사가 되었어요.

소매를 두어 번 걷고 단추를 한두 개 풀면 캠퍼스에선 더 바랄 게 없어요. 여기서 조건을 조금 더 좁혀 볼까요? 체크 패턴으로 볼까요, 10만원대 초반으로 맞출까요, 아니면 차분한 네이비 색상으로 볼까요?

↳ 체크 패턴으로

체크 패턴으로 로우클래식의 오버사이즈 셔츠 다섯 벌을 골랐어요. 도톰하고 포근한 플란넬 셔츠 둘과 은은하게 비치는 시어 체크 셔츠 셋으로 목록이 나뉘어 있어요. 계절이 깊어질 때는 묵직한 플란넬이 제자리를 찾고, 가볍게 겹쳐 입는 날씨에는 시어 소재가 옷차림에 은근한 결을 더해 주지요.

체크는 본래 옷감 안쪽에 얌전하게 숨겨 두던 시절이 있어요. 1920년대에 처음 나온 버버리 체크만 해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트렌치코트의 안감으로만 쓰였지요. 1967년 파리 매장의 바이어 재클린 딜레만이 전시를 준비하다 코트 안감을 떼어내 우산 커버를 만들었는데, 이 우산 디스플레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로소 격자무늬가 세상 밖으로 당당하게 나오게 되었어요.

안감에 머물지 않고 겉으로 멋을 낸 이번 셔츠들도 저마다의 질감이 뚜렷해요. 도톰한 플란넬 소재나 가볍고 얇은 시어 소재 중에서 고를까요, 아니면 블루 계열이나 10만원 초반대 조건으로 먼저 좁혀 볼까요?

Oversized Flannel Shirt_Blue CheckOversized Flannel Shirt_Black Check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Pink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Navy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Brown

↳ 플란넬 소재로

플란넬 소재 셔츠로 로우클래식의 오버사이즈 플란넬 셔츠 둘을 골랐어요. 하나는 블루 체크이고 다른 하나는 블랙 체크예요. 도톰하게 긁어낸 기모감이 몸을 부드럽게 감싸 주는 편이라 쌀쌀해지는 계절에 겉옷처럼 툭 걸치기에도 좋아요.

1850년 무렵 미국 울리치에서 사냥꾼과 벌목꾼을 위해 내놓았던 굵은 격자무늬가 바로 버펄로 체크예요. 숲속에서 총기 오발 사고를 막으려고 눈에 잘 띄는 붉은색과 검은색을 큼직하게 엮었는데, 이 무늬를 만든 디자이너가 실제로 기르던 들소 떼에서 이름을 따왔지요. 거친 서부 개척자들의 작업복에서 출발한 체크무늬가 지금은 플란넬 셔츠의 가장 친숙한 얼굴이 되었어요.

두 색상 모두 넉넉한 품으로 나와서 가벼운 이너 위에 레이어드하기 알맞아요. 블루 체크와 블랙 체크 가운데 어떤 색이 더 마음에 드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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