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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이 지은 질문 · Q-131

초가을에 입기 좋은 차분한 브라운 톤 스웨이드 재킷 예쁜 거 보여줘.

초가을에 걸치기 좋은 차분한 브라운 톤 스웨이드 재킷 둘을 골랐어요. 천연 가죽 특유의 질감을 살린 로우클래식의 Real Leather Work Jacket_Brown Suede와 가볍고 편안하게 입는 인사일런스의 빈티지 포우 스웨이드 자켓 BROWN이에요.

1971년 디자이너 할스턴은 이세이 미야케가 입은 인조 스웨이드 셔츠를 보고 물세탁이 된다는 말을 방수로 오해해 트렌치코트를 만들었다가 물을 흠뻑 흡수하는 실패를 겪었어요. 그렇지만 신소재의 가능성을 알아본 그는 1972년 가을 세탁기에 그대로 돌려 빨 수 있는 '모델 번호 704' 울트라스웨이드 셔츠드레스를 내놓았지요. 늘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했던 불편을 지우고 합성 섬유를 단숨에 고급 패션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상징적인 옷이었어요.

포우 스웨이드도 관리가 편하고 가벼워서 요즘 같은 계절에 다시 눈길이 가는 소재이지요. 묵직하고 자연스러운 결을 원하시면 로우클래식이 알맞고, 부담 없이 툭 걸치기엔 인사일런스가 편해요. 리얼 가죽만 따로 모아 볼까요, 아니면 20만 원 아래나 일반 레더 재킷까지 넓혀서 볼까요?

↳ 리얼 가죽만 보기

리얼 가죽 소재로 추려서 문달의 램스킨 사파리 재킷과 로우클래식의 리얼 레더 워크 재킷 둘을 골랐어요. 문달은 매끄러운 브라운 양가죽의 결을 단정하게 살렸고, 로우클래식은 스웨이드 특유의 포근한 질감에 워크웨어의 실용적인 주머니를 더했지요. 진짜 가죽은 입는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 자연스럽게 주름이 잡히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태가 깊어져요.

1990년대 미니멀리즘 시대에 헬무트 랭도 워크웨어와 유틸리티 구조에서 군더더기 장식을 걷어낸 날렵한 가죽 재킷들을 내놓았어요. 케이트 모스와 캐럴린 베셋 케네디 같은 이들이 이를 수수한 옷차림 위에 툭 걸치며 과시 없는 쿨함을 보여주었지요. 화려한 기교 대신 단정한 재단과 가죽 본래의 결에만 집중했던 그 시절의 멋이에요.

이번에 올린 두 외투도 요란한 장식 대신 가죽 자체의 분위기로 담백하게 입기 좋아요. 여기서 결이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로만 좁혀서 볼까요, 100만원 아래로 찾아볼까요, 아니면 단추 여밈 디자인으로 다시 맞출까요?

Lambskin Safari Jacket in BrownReal Leather Work Jacket_Brown Suede

↳ 스웨이드 소재로만

스웨이드 소재에 맞춰 로우클래식의 Real Leather Work Jacket_Brown Suede를 골랐어요. 거칠면서도 결이 고운 천연 가죽 특유의 표면을 살린 워크 재킷이라, 투박한 실루엣 속에 브라운 톤의 차분함이 잘 묻어나는 옷이에요. 요즘 이런 스웨이드 겉옷이 다시 자주 보이는 건 캐주얼한 차림에 툭 걸쳐도 너무 가볍지 않게 계절의 무게를 채워주기 때문이지요.

시트콤 《사인펠드》에는 주인공 제리가 큰맘 먹고 산 스웨이드 재킷을 자랑하다가 갑작스러운 진눈깨비를 만나는 에피소드가 나와요. 값비싼 옷이 물에 젖을까 패닉에 빠져 재킷을 뒤집어 입었다가, 우스꽝스러운 안감 때문에 동행에게 핀잔을 듣고 결국 진눈깨비를 맞아 옷을 망치고 말지요. 이 웃지 못할 소동은 공동 제작자 래리 데이비드가 눈 오는 날 스웨이드 재킷을 입고 나갔다가 망가뜨렸던 실제 경험에서 가져온 이야기예요.

스웨이드는 특유의 질감 덕분에 멋스럽지만 궂은 날씨 앞에서는 유독 손이 많이 가는 소재이기도 해요. 관리가 비교적 편한 인조 스웨이드 쪽도 함께 볼까요, 아니면 이 재킷의 세탁 및 관리법이나 상세 디테일부터 더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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