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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이 지은 질문 · Q-1118

요즘 가죽 아우터가 많이 나오던데 지금부터 가볍게 입기 좋은 재킷 있을까요?

지금부터 가볍게 걸치기 좋은 가죽 아우터로 넷을 골랐어요. 산뜻한 기장의 로우클래식 인조 가죽 쇼트 재킷과 모이아 가죽 점퍼, 그리고 이탈리아 가죽으로 단정하게 재단한 인사일런스의 레더 블레이저와 베지터블 램스킨 자킷이에요. 환절기에는 얇은 이너 위에 툭 걸치기만 해도 옷차림 전체의 분위기를 단단하게 잡아주지요.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는 인공 화학물질 대신 참나무 껍질이나 밤나무 추출물 같은 천연 탄닌을 커다란 나무통에 넣고 몇 달씩 천천히 돌려 가죽을 무두질해요. 인위적인 열풍 건조기 대신 그 지역의 자연 바람에 느긋하게 말려 가죽 본연의 결을 숨 쉬게 두는 전통 공정이지요. 그렇게 완성된 베지터블 가죽은 입는 이의 손길과 햇볕을 머금으며 세월이 흐를수록 은은한 윤기와 깊은 색감이 차올라요.

인사일런스의 버터 베이지 램스킨 자켓도 바로 그 공정을 거쳐 부드러운 양가죽이라 입을수록 몸에 감기는 멋이 더해질 거예요. 관리가 편한 페이크 레더부터 손때가 묻어나는 리얼 레더까지 골고루 챙겨 두었어요. 소재의 종류나 가격대, 혹은 원하시는 실루엣 중에서 어떤 조건을 먼저 좁혀볼까요?

↳ 리얼 레더로

합성 피혁을 걷어내고 천연 가죽의 질감을 살린 외투 다섯을 골랐어요. 인사일런스의 이태리 레더 블레이저와 베지터블 램스킨 자켓, 마지셔우드의 워시드 레더 피티드 자켓, 모이아의 가죽 점퍼, 그리고 문달의 램스킨 사파리 자켓이에요. 리얼 레더는 첫날의 빳빳함보다 주인의 몸놀림에 맞춰 천천히 결이 잡혀가는 맛으로 입는 법이지요.

가죽옷은 갓 완성되었을 때 형태를 고정하는 심지와 본드 때문에 뻣뻣하고 번들거리는 광택이 돌아요. 그래서 완성된 옷을 통째로 물에 넣어 돌리는 가먼트 워싱을 거치는데, 수분과 열 탓에 원단이 20~30%나 줄어들어서 처음 패턴을 짤 때부터 수축분을 정밀하게 계산해야 하지요. 며칠을 말린 뒤 작업자가 일일이 손으로 당겨 치수를 맞추고 다림질을 거쳐야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영과 주름이 완성돼요.

가죽은 두께와 가공법에 따라 몸에 닿는 느낌이 크게 달라져요. 부드러운 양가죽 소재로만 좁혀 볼까요, 아니면 결이 보슬보슬한 스웨이드나 여유로운 오버핏 쪽을 둘러볼까요?

이태리 레더 블레이저 BLACK[ITALY] 베지터블 램스킨 자켓 BUTTER BEIGEWASHED LEATHER FITTED JACKET_blackleather jumper (black)Lambskin Safari Jacket in BrownLambskin Leather Harrington Jacket_Black

↳ 양가죽 소재로만

양가죽으로 만든 외투 넷을 서가에서 골라냈어요. 인사일런스의 이태리 레더 블레이저와 베지터블 램스킨 자켓, 그리고 마지셔우드의 워시드 레더 피티드 자켓과 오버사이즈드 레더 블루종이에요. 양가죽은 소가죽보다 결이 곱고 무게가 가벼워서 몸에 닿았을 때 뻣뻣하게 각이 서지 않고 유연하게 흐르는 맛으로 입지요.

가죽옷의 부드러운 태 뒤편에는 시접을 깎아내는 스키빙이라는 공정이 숨어 있어요. 가죽은 종이와 달리 두께와 부피가 있어서 결합부의 단면을 비스듬히 쳐내지 않으면 솔기가 두껍게 뭉치고 바느질선이 틀어지거든요. 날카로운 칼날로 가죽 뒷면의 단차를 정밀하게 덜어내야 비로소 손에 쥐었을 때 유연하게 감기는 실루엣이 완성돼요.

이번에 추린 옷들도 그 얇고 나긋나긋한 질감을 살려 각기 다른 선을 그려내고 있어요. 넉넉하게 걸치는 블루종 점퍼가 편할까요, 아니면 단정하게 떨어지는 블레이저 쪽으로 먼저 건너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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