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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m이 지은 질문 · Q-1097

가을 학기 시작하면서 캠퍼스에서 편하게 입으려고 오버핏 셔츠 보고 있어요.

캠퍼스에서 넉넉하게 걸쳐 입기 좋은 오버핏 셔츠로 넷을 골랐어요. 기본에 충실한 문달의 Classic Lounge Shirt in White와 아모멘토의 Open Collar Shirt, Ivory, 그리고 계절감을 살린 로우클래식의 Oversized Flannel Shirt_Blue Check와 Oversized Cotton Shirt_Navy가 서가에 있어요. 셔츠는 몸에 딱 맞게 입으면 단정한 긴장이 돌지만, 한두 치수 크게 걸치면 강의실과 잔디밭을 오갈 때 가장 편안한 외투가 되어 주지요.

1960년대 미국 대학가에서는 셔츠 등판 절개선에 달린 작은 천 고리인 로커 루프가 유행했어요. 원래는 번듯한 옷걸이가 없던 시절에 사물함이나 벽면 못에 셔츠를 걸어 주름을 막으려던 실용적인 장치였지요. 그런데 학생들은 교제하는 상대가 생기면 임자가 있음을 알리려고 이 고리를 잘라내거나, 호감 있는 남학생의 고리를 뜯으며 마음을 전하는 캠퍼스 연애 암호로 썼다고 해요.

요즘의 오버핏 셔츠는 그런 고리 대신 여유로운 품과 실루엣으로 캠퍼스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받고 있어요. 푸른빛이 도는 체크 패턴이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어디든 툭 걸치기 좋은 단정한 무지 셔츠부터 살펴볼까요?

↳ 체크 패턴으로

체크 패턴으로 도톰한 플란넬 셔츠 둘과 얇게 비치는 시어 셔츠 셋을 골랐어요. 로우클래식의 플란넬 셔츠는 겉면에 보슬보슬한 기모를 일으켜 따뜻하고, 모이아와 로우클래식의 시어 체크 셔츠들은 몸을 타고 흐르며 은은한 결을 비춰줘요. 같은 체크라도 표면의 결에 따라 가을에 내는 소리가 사뭇 달라지지요.

직물 표면을 긁어 포근한 솜털을 세우는 기모 가공은 본래 탄력 있는 가시가 돋친 말린 엉겅퀴 꽃머리로 천을 빗어내던 전통에서 출발했어요. 16세기 서구에서는 수천 개의 엉겅퀴를 쇠틀에 박아 돌리는 기계가 쓰였고, 꽃머리를 고르게 교체해 주는 티즐 맨이라는 전문 기술자가 공장을 순회했을 정도예요. 쇠빗이 보급된 뒤에도 원사를 다치지 않게 결을 살려내는 특성 덕분에 최고급 원단에는 지금도 이 식물 가시를 고집해요.

목록에 오른 플란넬 셔츠도 그 도톰한 결 덕분에 쌀쌀한 날에 겉옷처럼 툭 걸치기 좋아요. 포근한 기모감 있는 체크로 먼저 좁혀볼까요, 아니면 톤 다운된 차분한 색부터 골라볼까요?

sheer check shirt (navy)Oversized Flannel Shirt_Blue CheckOversized Flannel Shirt_Black Check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Pink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NavyOversized Lc Sheer Checked Shirt_Brown

↳ 기모감 있는 체크로

기모감이 도는 체크 셔츠로 로우클래식의 오버사이즈 플란넬 셔츠 둘을 골랐어요. 블루 체크와 블랙 체크가 나란히 준비되어 있어요. 겉면을 긁어 포근하게 세운 플란넬 특유의 질감 덕분에 단독으로 입어도 포근하고, 여유로운 품이라 쌀쌀할 때 가벼운 겉옷처럼 걸치기도 넉넉한 옷이에요.

1850년 울리치가 스코틀랜드 전통 무늬에서 착안해 선보였던 버팔로 체크 플란넬 셔츠는 원래 펜실베이니아 숲속 벌목꾼들의 안전을 지키던 작업복이었어요. 붉은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대비가 그늘진 숲에서도 눈에 잘 띄어 쓰러지는 나무 사이에서 동료의 위치를 확인하는 신호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요. 이 무늬를 고안한 디자이너가 실제로 들소 떼를 기르고 있어 버팔로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내력도 전해져요.

선명한 색감의 블루 체크와 차분하게 가라앉은 블랙 체크 중에 어느 쪽으로 볼까요? 원하시면 다른 패턴의 셔츠로도 더 넓혀서 보여드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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