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에 나오는 '시접 바인딩'은 어떤 마감인가요?
재킷 설명에서 '안감 없이 시접 바인딩 처리'라는 문구를 만나고 무슨 뜻인지 몰라 멈추는 독자가 있습니다. 안감이 없다는 말이 마감이 덜 된 옷이라는 뜻인지도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안감을 넣지 않은 대신 옷 안쪽 솔기 끝을 얇은 천으로 감싸 정리한 마감이며, 이 재킷이 그 방식입니다.
시접은 천 두 장을 꿰맬 때 바느질선 바깥으로 남겨 두는 여유분입니다. 옷을 뒤집으면 솔기 안쪽에 서 있는 그 천의 가장자리가 시접이고, 그대로 두면 올이 풀려 나옵니다. 바인딩은 그 가장자리를 가늘게 자른 천으로 감싸 박아 덮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 재킷은 안쪽에 안감을 대지 않고, 대신 시접을 바인딩으로 감싸 마무리했습니다[1]. 안감이 있는 재킷은 시접이 안감 뒤로 가려지기 때문에 굳이 감쌀 필요가 없습니다. 안감을 걷어 내면 그 자리가 그대로 드러나므로, 솔기 끝을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곧 옷 안쪽에 그대로 드러나는 마감이 됩니다.
안감이 없는 옷이 실제로 어떻게 입히는지는 겉감의 성질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안감이 없으면 옷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겉감의 드레이프가 그대로 나타나는 대신, 몸이나 안에 입은 옷과의 미끄러짐이 줄어 팔을 넣고 뺄 때 감촉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밝은 색이라면 빛에 비치는 정도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이 재킷의 겉감이 무엇인지, 안감을 두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hmmm, 안감이 없다는 한 줄은 무엇이 빠졌는지를 알리는 말이라기보다, 그래서 안쪽을 어떻게 처리했는지까지 함께 밝힌 문장에 가깝습니다.

이 재킷의 겉감 소재와 안감을 두지 않은 이유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