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에 나오는 '바이오 가공'은 어떤 처리인가요?
면 100% 티셔츠라기에 편하게 입을 생각이었는데, 소재란의 낯선 표현이 걸립니다. 이 가공이 무엇이길래 관리까지 까다로워지는지 궁금해집니다.
면 섬유의 잔털을 효소로 정리하는 마감으로, 이 티셔츠는 그렇게 가공한 싱글 저지로 만들어졌습니다[1].
싱글 저지는 실 한 가닥으로 코를 이어 짠 가장 기본적인 편직입니다. 겉면은 세로결이 곱게 서고 안쪽은 결이 달라서, 얇고 가벼운 대신 가장자리가 잘 말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바이오 가공은 여기에 효소를 써서 면 표면에 일어난 잔털을 분해해 깎아내는 마무리를 말합니다. 표면이 정리되면 보풀이 덜 생기고 손에 닿는 감이 한결 매끈해집니다. 이 티셔츠는 그렇게 손본 싱글 저지, 면 100%로 만들어졌습니다[2][3].
관리 지침은 면 한 가지로 짠 옷치고는 조심스러운 편입니다. 세탁은 단독 드라이클리닝으로 지정되어 있고, 세제는 액체 중성세제를 쓰되 표백제나 형광제가 든 것은 피해야 합니다[4][5]. 기계 건조기도 쓰지 않습니다[6].
왜 이렇게 묶였는지까지는 브랜드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얇은 면 편직물은 물과 열을 만나면 수축하거나 결이 비틀리기 쉽고, 염색한 색이 첫 세탁에서 빠져 다른 옷에 옮을 수 있습니다. 건조기의 열과 회전은 그 수축 폭을 특히 키우기 때문에, 이런 옷은 물기를 수건으로 눌러 뺀 뒤 형태를 잡아 뉘어 말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표백제와 형광증백제는 색을 바래게 하거나 원래 색조를 다르게 보이게 만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hmmm, 입기 전부터 촉감을 손봐 둔 옷이라면, 이 관리 지침은 그 상태를 처음 그대로 붙들어 두기 위한 조건에 가깝게 읽힙니다.

단독 드라이클리닝만 지정한 이유와 물세탁이 가능한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