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설명에 '불량이 아닙니다'라고 미리 적어둔 건 어떤 경우를 말하나요?
상품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같은 성격의 안내 문장이 여러 옷에 반복해 붙어 있습니다.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아야 받아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실이 섞여 나오거나 표면이 뭉치는 현상, 섬유유연제 향, 직사광선에 의한 색바램을 불량이 아니라고 미리 알립니다.
MOONDAL 문달의 상품 설명을 여러 개 펼쳐 놓으면 소재는 달라도 비슷한 문장이 한 줄씩 붙어 있습니다. 먼저 말을 풀어 두면 읽기가 쉬워집니다. 잡사는 원단 사이에 섞여 들어간 다른 실오라기를, 울뭉침과 올뭉침은 표면의 실이 뭉쳐 작은 알갱이처럼 맺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니트에서는 이 두 가지에 향취가 하나 더 붙습니다. Light R-Neck Knit in Black과 Summer Stitch Ted Raglan Knit in Gray Stripe 모두 잡사와 울뭉침이 생길 수 있다고 안내하며, 옷에서 나는 냄새는 섬유유연제 공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착용 흔적이나 불량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혀 둡니다[1][2]. 린넨으로 오면 향취 대신 햇빛이 따라붙습니다. Ines Sleeveless in Black은 올뭉침이 불량이 아니라는 점과 함께, 강한 직사광선에 오래 두면 색이 바랠 수 있다는 주의를 나란히 적었습니다[3]. Fluid Layered Top in Black에는 색바램 주의만 남아 있고[4], Scallop Skirt in Black은 조금 다른 결입니다. 여기서는 특정 현상을 짚는 대신, 소재가 외부 자극에 다소 취약하니 입을 때 주의해 달라고만 말합니다[5].
표면에 알갱이가 맺혔을 때는 잡아 뜯으면 그 부분의 실이 함께 딸려 나오므로, 보풀 제거기나 작은 가위로 뭉친 부분만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섬유유연제에서 온 향은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걸어 두면 차츰 옅어지고, 색바램은 되돌릴 수 없는 변화라 세탁 후 볕이 직접 닿는 곳에 오래 널지 않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울뭉침이나 색바램이 실제로 생겼을 때 브랜드가 어떤 관리나 수선을 지원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