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설명에 나오는 '불량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안내는 어떤 경우를 말하나요?
주문 전 설명을 읽다 이 문구를 만나면, 받고 나서 무엇을 그냥 두어야 하고 무엇을 문의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천연가죽의 반점과 주름결, 니트 보풀, 도금 장식의 광택 저하처럼 소재가 쓰이면서 자연히 생기는 변화들을 가리킵니다.
MARGESHERWOOD 마지셔우드의 상품 설명에는 이건 불량이 아니라고 미리 짚어 두는 문구가 여러 군데 나옵니다. 항목을 모아 보면 만들어지기 전부터 소재에 있던 것과 쓰는 동안 생기는 것으로 갈립니다.
가죽은 앞쪽입니다. 작은 반점이나 힘줄, 주름의 결은 천연가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약간의 스크래치나 주름, 눌린 자국도 불량으로 치지 않습니다[1]. 일반적으로 천연가죽은 동물의 피부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개체마다 결과 두께가 달라 같은 무늬가 두 번 나오지 않습니다. 프린트가 들어간 소재에서는 기준이 무늬의 배열로 옮겨 갑니다. SOFT BOSTON EW MINI PIPING의 light grey printed suede+crinkle(라이트 그레이 프린티드 스웨이드 크링클) 옵션은 패턴이 놓이는 위치가 제품마다 달라 상세 이미지와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2]. 니트는 입고 난 뒤부터 달라지는 쪽입니다. 마찰이 쌓이면 표면에 보풀이 올라오는데, 이것은 교환이나 반품의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3]. 일반적으로 니트는 짧은 섬유를 꼬아 만든 실로 짜기 때문에, 마찰을 받으면 섬유 끝이 표면으로 빠져나와 뭉칩니다. 금속 장식은 서서히 흐려집니다. 도금 장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광택이 사라지거나 스크래치와 변색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는 불량이 아닐 뿐 아니라 AS도 받을 수 없습니다[4].
여기까지가 그대로 두어도 되는 변화라면, 성격이 다른 항목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물기나 화학 물질이 닿아 생긴 변색과 이염, 손상은 되돌리기 어려워 AS가 불가합니다[5]. hmmm, 앞의 항목들이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볼지 알려 주는 안내라면, 이 항목만은 일어나기 전에 조심해 달라는 쪽에 가깝습니다.





보풀이 생긴 니트나 광택이 빠진 도금 장식을 유상으로라도 손볼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