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만들면 오히려 값이 올라갈 것 같은데, 어떻게 가격이 낮아지나요?
브랜드 전략을 소개하는 글에서 '생산 수량을 최소화해 가격을 낮춘다'는 한 줄을 만났습니다. 적게 만드는 일과 값을 낮추는 일이 한 문장에 붙어 있어 어느 쪽이 어느 쪽의 이유인지 잡히지 않습니다.
적게 만들어 가격을 낮춘다는 것이 브랜드가 밝힌 전략이지만, 그 값이 어떤 방식으로 낮아지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적게 만든다, 그리고 값을 낮춘다. 이 두 말은 보통 한 문장에 나란히 놓이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만드는 수량이 늘어날수록 한 벌에 얹히는 원가가 내려가고, 소량으로 만들면 단가가 올라가기 쉽습니다.
LOW CLASSIC 로우클래식이 밝힌 것은 방향까지입니다. 생산 수량을 최소한으로 두면서 가격을 낮춘다는 것[1], 그리고 이 선택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흐름의 일부라는 것[2]. 이명신 대표도 가파른 성장세보다 단계를 밟아 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3].
그렇다면 적게 만들면서 값이 내려가는 대목은 정확히 어디일까요. 이 대목은 아직 남아 있는 질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량 생산에서 가격을 낮출 여지가 생기는 경로는 두 가지로 이야기됩니다. 하나는 재고입니다 — 팔리지 않고 남는 옷이 적으면 시즌 끝에 할인으로 손실을 메울 일이 줄고, 그만큼 처음 가격에 미리 얹어 두는 여유분도 작아집니다. 다른 하나는 유통입니다 — 중간 단계를 거칠 때마다 붙는 마진이 없으면 같은 원가에서도 소비자가는 내려갑니다. 다만 이 두 경로가 곧 LOW CLASSIC의 계산 방식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hmmm, 공식 홈페이지 외의 채널이 많지 않다는 점[4]과 나란히 두고 보면, 적게 만든다는 이 한 줄은 만드는 양에 대한 이야기만이 아니라 어디에서 파는지에 대한 이야기로도 읽힙니다.
생산 수량을 어느 수준으로 두는지, 그것이 가격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되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