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설명에 자주 나오는 '립'은 어떤 원단인가요?
니트나 티셔츠 설명을 읽다 보면 '립 원단', '립배색', '립 조직'이 번갈아 나옵니다. 같은 단어가 매번 다른 뜻처럼 읽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같은 '립'이라는 말이 넥 원단, 넥과 소매의 배색 마감, 편직 패턴 세 자리에서 각각 쓰입니다.
립은 세로 방향으로 골이 반복되게 짠 편직 조직을 가리킵니다. 늘어난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성질이 있어, 목이나 손목처럼 입고 벗을 때 힘을 받는 자리에 흔히 쓰입니다.
LOW CLASSIC 로우클래식의 설명에서 이 단어가 놓이는 자리는 세 군데입니다. 첫째는 목선 그 자체입니다. 넓은 라운드로 파인 넥라인을 립 원단으로 만들어, 크게 벌어진 목선이 형태를 유지하도록 했습니다[1]. 둘째는 색입니다. 넥과 소매를 몸판과 다른 색 립으로 둘러 마감한 경우로, 이때 립은 옷의 테두리를 그리는 선처럼 보입니다[2]. 셋째는 옷의 표면 전체입니다. 립 조직으로 편직해 입체적인 패턴을 완성한 쪽이라, 여기서 립은 부분을 정리하는 마감재가 아니라 표면 전체를 이루는 원단이 됩니다[3].
hmmm, 하나의 조직이 이렇게 다른 자리에 놓이는 것은 골이 진 구조가 붙잡는 일, 색을 나누는 일, 표면을 만드는 일 어느 쪽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설명에서 '립'을 만났을 때는 단어의 뜻보다 그것이 목에 있는지 테두리에 있는지 몸판 전체에 있는지가 옷의 인상을 가릅니다.


각 상품에 쓰인 립의 골 굵기나 혼용률 같은 세부 사양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