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점은 옷 구경 말고 머물 만한 자리도 있나요?
매장을 찾아가려는 독자가 옷만 보고 나오는 곳인지, 좀 앉아 있을 수 있는 곳인지 미리 알고 싶어집니다.
약수점이 들어선 건물은 지하 칸틴과 정원부터 3층 활동 공간까지, 옷을 보는 일 말고도 머물 자리를 함께 두고 있습니다.
먼저 지하부터 내려가 보는 편이 좋습니다. LOW CLASSIC 로우클래식이 리뉴얼해 쓰는 이 건물은 미래빌딩이라 불리는데, 지하에 칸틴과 정원이 있습니다[1]. 칸틴은 원래 회사나 학교에 딸린 간이 식당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지하 다이닝 공간에는 와일드덕칸틴이 들어올 예정입니다[2].
지하에서 위로 올라오는 길은 계단입니다. 나선형 철재 계단이 지하의 칸틴과 정원을 1층 테라스로 이어 줍니다[3]. 1층과 2층은 스토어와 작업실, 그리고 테라스로 연결되고, 3층은 '미래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활동 공간입니다[4]. 옷을 파는 층과 쉬는 층, 무언가를 만들고 여는 층이 한 건물에 함께 놓인 셈이고, 리뉴얼의 방향 자체가 리테일과 전시와 휴식을 함께 두는 데 있었습니다[5].
사람이 섞이는 자리는 카페입니다. 와일드덕에서는 LOW CLASSIC 직원들과 동네 주민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쉬어 가기도 합니다[6]. 예전 샘플 세일 때 문을 활짝 열어 두었더니 동네 분들이 신기해하며 들르던 일도 있었습니다[7]. hmmm, 카페에서 직원과 주민이 섞인다는 건 이 건물의 동선이 매장 손님만을 향해 있지 않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옷을 살 생각이 없는 날에도 들어와 앉을 구실이 남아 있는 구조인 셈입니다.
찾아가실 곳은 서울 중구 동호로15길 43이고, 문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엽니다[8].
카페 와일드덕과 지하 정원을 매장 방문객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지, 별도의 운영 시간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